봄에 살고 있는 사람과
가을에 사는 사람은
그 사이에 있는 여름을
지나치지 않고 만날 수 없네
한 번쯤 사람에게는
사랑의 계절이 있네
그때가 지금이라고
느끼는 순간이 아름다운 것
사람들은 짧은 봄을
사랑의 계절이라 부르네
그럼 우리가 견뎌낸 여름은
어떻게 노래할 수 있을까
한 번쯤 사람에게는
사랑의 계절이 있네
그때가 지금이라고
말하는 순간이 아름다운 것
한 번쯤 사람에게는
사랑의 계절이 있네
그 무엇이라도 좋으니
가을 겨울 지나 봄이 와도
나와 여름을 보내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