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열대야
타들어 가는 시간들
식혀주는 여름비 쏟아지던 밤
투명하게 빛나는 물줄기
너와 나의 풍경처럼 반짝거리고
좁은 우산 속 떨리는 내 숨결
날 감싸느라 젖은 너의 어깨
어디쯤에 있을까
우산 속의 두 사람
따스했던 너의 품과
나지막한 속삭임은
어딘가엔 있을까
비 내리던 여름밤
수줍었던 고백과
영원할 거란 그 날의 약속
여름비 내리지 않는 장마
너 없는 아주 건조한 여름
여름비 내리지 않는 장마
너 없는 아주 건조한 여름
유난히도 낯설게
느껴졌던 너의 얼굴
차가운 새벽비
뒤돌아보지 않던 너
가물어가는 도시의 밤은
너의 기억처럼
매일 선명해지고
비 내리지 않는 여름밤은
널 그리는 날 잠 못 들게 해
어디쯤에 있을까
우산 속의 두 사람
따스했던 너의 품과
나지막한 속삭임은
어딘가엔 있을까
비 내리던 여름밤
수줍었던 고백과
영원할 거란 그 날의 약속
여름비 내리지 않는 장마
너 없는 아주 건조한 여름
여름비 내리지 않는 장마
너 없는 아주 건조한 여름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로
멀어지는 너는 나의 신기루
자꾸만 희미해져 가는데
오직 너뿐이던 날들도
어디쯤에 있을까
우산 속의 두 사람
따스했던 너의 품과
나지막한 속삭임은
어딘가엔 있을까
비 내리던 여름밤
수줍었던 고백과
영원할 거란 그 날의 약속
여름비 내리지 않는 장마
너 없는 아주 건조한 여름
여름비 내리지 않는 장마
너 없는 아주 건조한 여름
여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