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도망쳤어 망가졌어 / 도망쳤어 망가졌어 / 도망쳤어 망가졌어 / 도망쳤어 난 망가졌어
Verse1-데피닛>
세상을 보네, / 두 눈이 먼 채. / 세상을 걷네, / 두 다릴 꼰 채. / 악수를 건네, / 주먹을 꽉 쥔 채. / 난 나비의 날개짓만 기다린 채 보채. / 내 시간을. /
또 너무 아낌없이 써대다 보니 / 소주가 맛있어지고, / 나서보니 현실은 맛이 써지고 /
종일 쏘다니고, / 고민 쏟아지고 있어. / 멀어버린 눈마저 감은 채 / 계단을 내려온다. /
근데 아무래도 / 발을 떼어 보기가 두려워. / 손 잡을데는 많은데, / 주먹을 펴기가 무서워./ 한겨울 같은 현실 앞에 잠들어. / 욕망이란 외투만 덮고서 떨고 있을 때, /
긴 잠에서 깨웠지, / 이 리듬이 나를. / 긴 잠에서 깨웠지, 이 멜로디가 나를. /
Hook-데피닛>
도망쳤어. / 난 망가졌어. / 망각해버린 현실 / 난 망가졌어. / 저 길로 가면 / 더 위로 /
갈 거라고 믿었어. / 많은 것을 잊어버리고. / 도망쳤어. / 난 망가졌어. /
욕망에 걸린 꿈에 / 난 망가졌어. / 저 길로 가면 / 더 위험하단 망설임도 없던 / 날 깨워, / 지금 이 멜로디로. /
Verse 2-지백>
이른 성공이란 마취제에 / 미련하게 취해. / 어디가 내 집인지 헤매던 취객. /
무감각해 지네, / 귀가... / 내 음악은 / 말 따로 생각 따로 더치페이. /
어지러웠지 그땐, / 덜 익었지만 급해. / 떨어지고 말았지. / 때를 못 기다리고 낸 실패. / 말려버린 페이스, / 내가 가진 패들의 높고 낮음조차 못 인식해. / 내 머리 속에 엉킨 실패./ 아무도 나를 못 봐. / 당연해 안 으로만 더 빠져 들어간 후로, /
막연하게 왜 날 찾으려 안할까? 란 의문만 늘어 갔고, / 다시 나를 밝힐 방법이 뭘까? 라는 / 생각들은 잠을 자. / 내 탓이 아냐 / 난 그런 맘으로 갔었다. / 방황의 출구를 가르킨, / 화살표를 내 발자국이 지워 / 헤맬 때. / 나침반이 된 익숙한 이 리듬과. / 가로등이
돼 주었지, / 이 멜로디가. /
Hook-데피닛>
도망쳤어. / 난 망가졌어. / 망각해버린 현실 / 난 망가졌어. / 저 길로 가면 / 더 위로 /
갈 거라고 믿었어. / 많은 것을 잊어버리고. / 도망쳤어. / 난 망가졌어. /
욕망에 걸린 꿈에 / 난 망가졌어. / 저 길로 가면 / 더 위험하단 망설임도 없던 / 날 깨워, / 지금 이 멜로디로. /
Verse 3-지백 & 데피닛>
지쳐 가니, / 조금 걸어도 숨이 차. / 그래서 다 얼어 버렸나봐, / 내 주위가. /
찬바람만 부니까 / 날 싸매고, / 멈춰버린 걸음. / 근데 해가 비춰도 계속 숨이 차. /
다시 첫 걸음 / 시간이 걸렸지만 / 식었던 우리가. / 열망의 뜨거운 소리를 마시고 /
다시 끓어. / 외로움이 덮혀진 그 잔에. / 담긴 시끄러웠던 흔적이 증발해. /
잘나 보이고 싶었어. / 돈과 명예를 쥐고서 / 주인공이고 싶었어. / 거울을 등지고서. /
미안해. / 외톨이가 되려 했어 친구야. / 널 주변으로 내몬 건 / 다름 아닌 내 손이였어. / 섬이였어, / 너무나 아름다운. / 다시 돌아보니 / 무서울 만큼 아름다운. /
너무 늦어 버린 건 잘 알지만, / 말 하고 싶어 / 딱 한마디만. / 다녀왔어 친구야 /
Hook2-데피닛>
다쳐서 난 달라졌어. / 희망을 고문 당해 / 난 달라졌어. / 이 길로 가면 / 멀리 더, /
갈 거라고 믿어. / 커다란 나의 원을 그리며. / 망쳐서 난 달라졌어. /
실망을 보는 자체가 달라졌어. / 이 길로 가면 / 더 위험하다 해도 / 미련은 없어. /
나의 망 / 이제 행복인걸. /
Outro(Scratch)-DJ Writz>
도망쳤어 망가졌어. / 망쳤어 망가졌어. / 도망쳤어 달라졌어. / 다쳤어 난 달라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