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우리 쉬었다 가도 될까요
오늘만 내일 생각은 미뤄두고
반짝이는 한강 물빛 아래
노을이 잠들기 전에
우리 잠깐만 쉬었다 가요.
퇴근길 버스에 올라타
매일 한강 위를 지나가며
내게 물었었죠 문득 기댈 곳이
버스 손잡이뿐이란 생각을 해봤냐고
반복되는 하루 무엇을 위한 건지
잘 모르겠단 마음만 가득하다고
잠깐만 우리 쉬었다 가도 될까요
오늘만 내일 생각은 미뤄두고
반짝이는 한강 물빛 아래
노을이 잠들기 전에
우리 잠깐만 쉬었다 가요
행복하기 위해 행복하지 않게
매일을 살아야 하나요
오늘만 오늘의 행복을 위해 살아요
내 손을 잡아요
잠깐만 우리 쉬었다 가도 될까요
오늘만 내일 생각은 미뤄두고
반짝이는 한강 물빛 아래
노을이 잠들기 전에
우리 잠깐만 쉬었다가요
잠깐이면 돼요 되요
멀리 갈 필요 없어요
한 손엔 캔 커피
한 손엔 그대 손 손잡고
반짝이는 한강 물빛 아래
노을이 잠들기 전에
우리 잠깐만 쉬었다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