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크레파스와 환상적인 감각
저것 좀 봐바 내가 그린거야
어린 내겐 최선을 다해 그린 거야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어
엄마 보세요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좀 어때요
칭찬 듣고 싶어서 불러 봤어요
어머 이것 좀 봐 혼나고 싶어서 그렸니
핀잔만 주네요
창밖에 보이는 빛 중에서
내 것이 아닌 듯 하얗고 밝은 빛
쓰러져 가는 날 큰 빌딩 옆 구석에
이미 지워진 어린 내
이미 난 피카소 상상만 해도 멋진
그림이 떠올라 난 천재인가 봐
어린 내겐 최선을 다해 그린 거야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어
엄마 보세요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좀 어때요
칭찬 듣고 싶어서 불러 봤어요
어머 이것 좀 봐 혼나고 싶어서 그렸니
핀잔만 주네요
창밖에 보이는 빛 중에서
내 것이 아닌 듯 하얗고 밝은 빛
쓰러져 가는 날 큰 빌딩 옆 구석에
이미 지워진 어린 내
난 너무 어렸어
내 모든 생각들을 그렸어
하지만 나를 봐
내 모든 생각들을 노래해
언제나 힘이 되어준 모든 기억들
창밖에 보이는 빛 중에서
내 것이 아닌 듯 하얗고 밝은 빛
쓰러져 가는 날 큰 빌딩 옆 구석에
이미 지워진 어린내
다 다다 다다 다다다다다
다 다다 다다
쓰러져가는 날 큰 빌딩 옆 구석에
이미 지워진 어린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