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숨이 나와
세상이 다 알 수 있게
널 사랑한 그 날들
어떻게 지워야 할까
다신 없을 것 같던 그 시간을
우릴 담았던 사진들
아직도 내 방 가득한 네 물건들
지우고 버리면
모두 다 사라질까
소란하게 사랑했던 그날들
이해할 수 없던 것을
이해하려 했던 그 시간 속
노력했던 너와
아파했던 내가 있어
사랑할 수 없던 것을
사랑하려 했던 그 시간 속
놓지 못한 너와
그리고 점점 멀어져간 나
함께 써내려간 일기를 지우고
다신 들을 수 없게
네 번홀 지우면
모두 다 사라질까
흰 눈이 녹듯이
소란하게 사랑했던 그날들
이해할 수 없던 것을
이해하려 했던 그 시간 속
노력했던 너와
아파했던 내가 있어
사랑할 수 없던 것을
사랑하려 했던 그 시간 속
놓지 못한 너와
그리고 점점 멀어져간
함께 걸었던 그 거릴
함께 들었던 그 음악
이젠 갈 수 없고
들을 수 없어
모두 다 지워야해
하루 종일 눈물만 흐르고
너의 미소만 떠올라
맘 속 고여 있던 네가
이제야 흘러내리나봐
아픈 기억은 사라지고
함께 했던 순간이
저 밤하늘 별처럼
점점 반짝이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