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잠에서 깨면
혹시 니가 있을까
두손을 휘저어보고
눈을 비벼보아도
그 어디에도
너는 없는데
시간보다 빨리달리면
널 만날 수 있을까
우리의 이별 그보다
내가 앞서 걸으면
널 붙잡을 수 있을까
나 알았더라면
좀더 일찍 알았다면
내 전부를 잃더라도
널 지킬 수 있었는데
니가 없는 세상도
내게는 오직 너야
다음 세상에도 네겐
너 하나 뿐이야
너도 힘들 줄 알았다면
널 잡을걸 그랬어
괜찮을 것만 같아서
잘 지낼것 같아서
그래 난 널 미워했었어
나 알았더라면 좀더
일찍 알았다면
내 전부를 잃더라도
널 지킬 수 있었는데
니가 없는 날들이
조금씩 잊혀질까봐
하루가 가는게
난 너무도 아파
나 알수 있다면
끝을 알수만 있다면
나를 다 버려서라도
너를 사랑할텐데
니가 없는 세상도
내게는 오직 너야
다음 세상에도
내겐 너하나 뿐이야
우리 헤어져야 한다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