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다른 시간
다른 장소
우리의 기억은
다르고
적어둔 편지
남겨진 사진은
우리를 기억하지만
그대의 숨겨놓은
마음은
나를 더 비참하게만 해
오늘도난
그대의 마음을
억지로 상상해보네요
그대는 보이지 않는 마음이
어찌 그리 쉬운가요
말 한마디 보이지 않던 마음이
보이기라도 하던가요
떠나간 그대의 마음
이젠 흔적조차 없죠
그대가 두고 간
마음남아 고이
간직하려 해요
그 마음 홀로 들떠
나만 못 잊는 건 아닌지
혹시 그대는
내 마음과 달라
이런 내가 부담스럽진 않은지
그대는 보이지 않는 마음이
어찌 그리 쉬운가요
말 한마디 보이지 않던 마음이
보이기라도 하던가요
그대도 알죠
우리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잡을 수도 그려지지도 않는
그 마음이
정말
그댄 정말
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