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어 캣츠비
우리 오늘 마지막이지
그녀보다 먼저 만났다면
어땠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미안해
어느 날 불쑥 추억이 떠오르면
나와 함께한 시간 잊지 말아줘
무슨 병이 그리 깊이 들어
서로에게 가지 못하나
무슨 병이 그리 깊이 들어
실타래처럼 엉킨 인연
다시 만나지 말자
어디서든 만나지 말자
그 아기 내 자식으로 키우겠소
내 아내가 낳은 자식이면
그건 내 자식이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건
절대 중요하지 않아
혹시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거야
지워지지 않는 남자가 있어요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나를 놔줘요
아직도 나는 당신을 좋아해
너무 고마워요
나를 좋아해줘서
무슨 병이 그리 깊이 들어
너는 내게 오지 못하나
나는 네게 가지 못하나
무슨 병이 그리 깊이 들어
실타래처럼 엉킨 인연
다시 만나지 말자
어디서든 만나지 말자
훗날 먼 훗날에
우리의 추억이 떠오르면
선이라는 여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 정도가 좋겠어
후회할 거야
죽도록 후회할 거야
무슨 병이 그리 깊이 들어
서로에게 가지 못하나
무슨 병이 그리 깊이 들어
실타래처럼 엉킨 인연
무슨 병이 무슨 병이
그래도 다행이다 춥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