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성격 아닌데
네 곁에서만 다른 나
친구란 말 하나
겨우 붙잡아
하루만 더 넘겨 난
장난스런 매일이
어색해진 어느 날
당황한 내 맘이
울렁거려와
사랑인 가봐
슬프게 울게 될 까봐
상처로 남게 될 까봐
몇 번을 웃어 넘기고 눈빛 감춘
내 맘 평생 모를 거야
조금 더 달라져볼까
그 따뜻함에 한 번만 기대볼까
무거운 발걸음
애써 숨기는 좋은 친구야
어색한 농담들 속에
술 한 잔에 또 숨긴 채
내 얘기 아닌 척
네가 아닌 척
오늘도 난 고백해
한 순간 든 이 감정
이기심은 아닐까
누르고 눌러도
새어 나오는 아픈 이 사랑
슬프게 울게 될 까봐
상처로 남게 될 까봐
몇 번을 웃어 넘기고 눈빛 감춘
내 맘 평생 모를 거야
조금 더 달라져볼까
그 따뜻함에 한 번만 기대볼까
무거운 발걸음
애써 숨기는 좋은 친구야
가만히 너를 보고 있으면
이대로 라도 좋을 것 같아
지금의 난
이 방법 밖에 없는 거니까
널 떠나가게 할 까봐
나 혼자 아파할 까봐
수 천 번 진심 삼키고 깊이 가둔
이런 날 넌 몰라야 해
그 한걸음이 겁이 나
널 미치도록 사랑해 그 말 대신
입술에 맺히는
괜찮아 아직은 좋은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