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을 기억하는지 오늘같은 빗 속에 널 안아줄 수 있었지
얼마나 걸어온건지 비에 젖은 내 모습 감싸줄 너도 없는데
다 이렇게 나처럼 살아가는지 잃어버린 내 지난 모습들
기다려주던 아파해주던 너마저 어둠속에서 잃었는데
모든게 잘될거라고 넌 언제나 힘없는 내 어깰 다독여 줬지
가슴에 묻어두었던 그 이름이 빗속에 왜 자꾸 꺼내지는지
다 이렇게 나처럼 살아가는지 잃어버린 내 지난 모습들
기다려주던 아파해주던 너마저 어둠속에서 잃었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느 문을 열어야 할지 난 알지 못했어
하지만 후회없는건 어느 길로 왔어도 끝내는 여기였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