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밝은길을 삐그덕 삐그덕 달구지가 흔들려가네
덜거덕 덜거덕 삐그덕 삐그덕 흔들흔들 흔들려가네
주름진 얼굴 무슨생각 떨꺽떨꺽떨꺽 담뱃대 물고
덜거덕 덜거덕 삐그덕 삐그덕 흔들흔들 흔들려가네
이길을 곧장 가면 꼬불꼬불꼬불 고갯길
그마을에 복스러운 며느릿감이 있다던데
해밝은길을 삐그덕 삐그덕 달구지가 흔들려가네
덜거덕 덜거덕 삐그덕 삐그덕 흔들흔들 흔들려가네
흔들흔들 흔들려가네
주름진 얼굴 첫손자를 둥개둥개둥개 안아보고파
덜거덕 덜거덕 삐그덕삐그덕 흔들흔들 흔들려가네
저고개 너머서면 졸졸졸졸졸졸 냇마을
이러다가 돌아올땐 어둑어둑 저물겠는걸
해밝은길을 삐그덕 삐그덕 달구지가 흔들려가네
덜거덕 덜거덕 삐그덕 삐그덕 흔들흔들 흔들려가네
흔들흔들 흔들려가네
흔들흔들 흔들려가네
흔들흔들 흔들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