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해방을 위해 온 겨울 산을 헤매이던 나의 동지
그대들의 죽어가던 그 밤, 그 해 겨울
그해 철쭉은 겨울에 피었지 동지들 흘린 피로(피었지)
앞서간 죽은 저편에 해방의 산마루로 피었지
그해 우린 춥지 않았어 동지들 체온으로
산천이 추위에 떨면 투쟁의 함성 더욱 뜨겁게
산 넘어 가지 위로 초승달 뜨면
멀~리 고향생각 밤을 지새고
수많은 동지들 죽어가던 밤
분노를 삼기며 울기도 했던
나의 청춘을 동지들이여
그대의 투쟁으로 다시 피워라
꿈에도 잊을 수 없는 조국 해방의 약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