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땐 많이 울곤 했었지 .
못난 내가 너무 미웠어 .
하루 빨리 자라나 ,
어른이 되길 기다렸는데 .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어 .
너무 달라져버린 내 모습 때문에 .
자꾸 훔쳐만 보는 친구들 ,
정말로 날 모르겠니 .
따돌린다던 그게 바로 나야 .
그리 당황하며 수군거릴 필요 있니 .
여태 넌 커가면서 예뻐지는 거야 , 다 그런 거야 .
오 - 보고 싶었어 .
어릴 적 반가운 이름들 .
어느새 ,
어색한 옷차림이 제법 어울리는걸 - 우리 .
말라깽이 삐삐같다고 ,
손가락질 해댔던 네가 사실 좋아했다며 -
만나자고 다가오네 .
오 - 오늘 한 번 신나게 놀아보자꾸나 .
뻔뻔한 남자애들아 ,
철들때도 된 거 같은데 - 우리 .
오 - 보고 싶었어 .
어릴 적 반가운 이름들 .
어느새 ,
어색한 옷차람이 제법 ,
어른이 된 걸 -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