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는 새길에 - 글,곡: 김영구 - ▩
눈보라치던 추운 지난겨울 파업현장을 함께 지켰던
공장에서 제일가는 일류노동자 그 얼굴 이제 못보네
매일 아침 통근버스 만나던 얼굴 작업복이 어울리던 멋쟁이
잔업에 철야에 뺑이쳐도 깡다구 사나이 야야야 -
그대 떠나던 날 공장에 핀 들꽃 작업복에 꽂아주었지
지게차를 몰며 공장을 누비던 그 얼굴 이젠 못보네
큰 소리 아침인사 하루를 열던 작업모가 어울리던 멋쟁이
궂은 일 힘든 일 도맡아 하던 의리파 사나이 야야야-
함께 보낸 젊은 날 후회없고 당당했지
그대 가는 새길에 희망의 태양이 뜬다
나는 여기 남아 꽃을 피우마 다시 꽃을 피우며 너는 샛길 닦는 변치 않을 노동자로
우리 다시 만날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술잔 높이 들고 해방을 노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