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N.EX.T
앨범 : NEXT 5 개한민국 disc ONE: The book of war

방관의 시선들이 무심히 지나며
오고 또 가기 위해 있는 이 곳에 드러누운 사람들
날개를 다친 새들 시간이 흐르면
상처가 모두 아문 뒤에 나는 법을 잊는다

맑게 갠 날에 조차 그 빛이 들지 않는건
창문이 닫힌 채로 있기 때문이지
오 삶이여

* 이 추운 밤 이 메마른 밤
끝내 동은 터오지 않으려나
고단한 한숨과 탄식조차 멈춰버리기 전에

이미 시들어 버린 희망의 꽃잎들
빈약한 뿌리는 살아있는 것인가 혹은 죽은 것인가
마짐가 삶의 끈을 놓아버렸다면
저 근육과 뼈는 살아있는 것인가 혹은 죽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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