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주려고
무던하게 애써도
더이상 너는 못참나봐
사랑만으로
살 수 있는 하늘도
꿈꾸면 안되는 건가봐
잘해보려고
미련하게 떼 써도
이제는 내가 참 밉나봐
마음만으로
할 수 있는 사랑도
세상엔 없는 것인가봐
미안해
널 더이상 잡지 않을게
사랑해
그래도 너를 보낼게
널 위해
하나도 해줄게 없는
가난한
사랑은 그만 할게
고개를 들면
네가 없을 것 같아
마르지 않는 내 아픔도
언제쯤이면
너를 잊을지 몰라
서두른 용기를 내보고
미안해
널 더이상 잡지 않을게
사랑해
그래도 너를 보낼게
널 위해
하나도 해줄게 없는
가난한
사랑은 그만
이런 내 모습
눈에 밟혀서
떠나가는 걸음이
무거워도 워
이제 가 네 맘 하나
모르는 나야
몇번을
큰소리 내어 말해도
어쩌면
멈추길 바라는 맘에
눈물을 닦을 수 없는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