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불러도
어색하겠지
내 입에 배었던
나를 차지했던 그 이름
날 몰라주어도
니 안에 내 자린 없어도
언젠가는 하고
기다렸던
가득 니 이름들로
채워진
여백 하나 없는
꼬깃해진 종이들 속엔
나 하지 못한 말
혹시나 묻어버릴 말들
지새운 밤 미련한 밤
서러운 밤
언젠가 널 부르는 날
내 고백 받아주는 날
그 준비 속에 항상
느끼던 내 벅차오름에
언제나 고마운 사람
하지만 어려운 사람
날 향해 있지 않은
너의 눈을 확인하던 날
원망스러워도
잠시 화도 났지만
미워지지 않는 사람
잊지 못할 너의 이름
너의 마음은
갖지 못해도
조금 가까워진
작은 눈인사 하나에도
내 달라진 하루
그것에 감사할 수 있어
단 한마디 너의 음성
너의 미소
언젠가 널 부르는 날
내 고백 받아주는 날
그 준비 속에 항상
느끼던 내 벅차오름에
언제나 고마운 사람
하지만 어려운 사람
날 향해 있지 않은
너의 눈을 확인하던 날
원망스러워도
잠시 화도 났지만
미워지지 않는 사람
잊지 못할 너의 이름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