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산울림



어릴적 나의 꿈을 차마 말할 수 없네
이제는 말라버린 꽃이여
푸르른 하늘위에 눈송이처럼 날던
흔적도 볼 수 없는 나비여
이골목 저골목 노래소리
빠밤 빠빠 빠밤 빠빠
힘겨운 어깨에 떨어지네
빠밤 빠빠 빠밤 빠빠
언제나 수선화가 피어있던
그 숲길에는
검은 누이 머리결처럼 밤이 오고
연못가에 잠자리떼
맴 맴돌다 날아가면
허공에 퍼지는 그리운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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