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깊이 묻어도
바람 한 점에
떨어지는
저 꽃잎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
돌아갈 수 있을까
날 기다리던 그곳으로
그 기억속에
내 맘속에
새겨진 슬픈 얼굴
커다란 울음으로도
그리움을
달랠 수 없어
불러보고 또 불러봐도
닿지 않는 저 먼곳에
빈 메아리 되돌아오며
다 잊으라고 말하지만
나 죽어 다시 태어나도
잊을 수 없는 사람
단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나의 두 눈이
먼다해도
난 그래도 그 한번을
택하고 싶어
가슴 깊이
묻고 있어도
바람 한 점에 떨어지는
저 꽃잎처럼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
떨어진
꽃잎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