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그림자
내가 아닌 그림자
누구냐고 물으면
놀라 멀리 사라져
그림자의 그림자
또 다른 내 모습이 아닐까
불러도 불러도
아무 대답도 없던 나
매일 악몽 속을 걷는 나
날 깨워 도망쳐도
더 어둠 속에 물들어
그림자의 그림자
나를 쫓는 그림자
나는 누구였을까
나조차 나인 걸 몰랐어
찾아도 찾아도
아무 대답도 없는 나
그저 하루하루 살던 나
가슴을 때려봐도
다 돌이킬 수 없는 날
찾아도 찾아도
아무 대답도 없던 나
그저 하루하루 살던 나
가슴을 때려봐도
다 돌이킬 수 없는 날
내 안에 난 없었어
언제부터였을까
아프고 또 아파도
난 아프다 말하지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