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너를 내 눈으로
몇 번이나 담고 붙잡았어
그 셀 수 없는 몇 번쯤에
나는 제풀에 꺾여나가 뛰쳐 울며
도망가버렸나 도망가버렸나
셀 수 없이 많은 밤 속 혼자였었던
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외톨이였나
나도 알 수 없는 나를 누가 알아줄까
나는 그 누구나
알 수 있는 외톨일 거야
있잖아 너를 내 눈으로
몇 번이나 담고 붙잡았어
그 셀 수 없는 몇 번쯤에
나는 제풀에 꺾여나가 뛰쳐 울며
사랑하고 있다고
아무리 외쳐도 늘 공허했어
사랑한다고 널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널 사랑한다고
가을 같던 너의 손을 옮겨 잡았을 때
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게
숨을 참곤 했어
나도 알 수 없는 나를 누가 알아줄까
그땐 니가 나의 모든 걸
알 것만 같았어
셀 수 없이 많은 밤 속 혼자였었던
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외톨이였나
나도 알 수 없는 나를 누가 알아줄까
나는 그 누구나
알 수 있는 외톨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