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한 편의 시처럼
알 수 없는 말들로 내게 다가와 놓고
넌 일련의 영화처럼
우리의 다음을 궁금하게 해
인연이라면 좋겠어
사람이 오는 일인 걸
아침에 새가 울듯이 당연한
언젠가의 우리를 부디
넌 한 편의 시처럼
반짝이는 말들로 내게 다가와 놓고
한여름 밤 꿈처럼
깨어난 후에도 날 어지럽게 해
넌 어느새 내게 와
네가 없던 세상이 기억나지 않게 했고
이 세상이 조금 아름답다면
그것은 너와 함께이기에
기다려주면 좋겠어
함께라는 건 어려워
조금 서툴지 몰라 천천히
같이 가요 고마워 음
넌 한 편의 시처럼
알 수 없는 말들로 내게 다가와 놓고
넌 일련의 영화처럼
우리의 다음을 궁금하게 해
넌 한 권의 소설처럼
내가 가질 수 없던 이야기들을 가졌고
우리에게 아직 남아있는 건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
넌 어느새 내게 와
네가 없던 세상이 기억나지 않게 했고
이 세상이 조금 아름답다면
그것은 너와 함께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