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비추는 인위적인 불빛들은
어두운 내방을 밝혀주진 못하나 봐
겁먹은 두발은 어디도 향하지 못해
오늘도 내일도 난 결국 제자리겠지
깊은 밤이 오면 어김없이 나를
가둬 두는 생각들
낯선 밤은 길고 잠은 달아났지
사랑은 너무도 어렵구나
우 이 밤을 밝게 비춰줄
그대가 필요해
내 맘을 따듯하게 감싸줄
그대는 어딘가요
낡은 내 심장은 좀처럼 뛰지 못하고
메마른 눈물은 더 이상 흐르지 않네
내가 사는 이 세상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아
가벼운 믿음 속에 꺼져가는 불빛
깊은 밤이 오면 어김없이 내게
속삭이는 생각들
낯선 밤이 싫어 도망 쳐보지만
어딜 가도 사랑은 없구나
우 이 밤을 밝게 비춰줄
그대가 필요해
내 맘을 따뜻하게 감싸줄
그대는 어딘가요
오늘도 혼자 빛나는 반딧불을 찾아
불이 꺼진 세상을
나 홀로 헤매이고 있구나
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나 나
나나나나 나 나나나 나 나 나나
우 이 밤을 우 우
우 내 맘을 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