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을 기억하는지
오늘같은 비속에 널 안아 줄수 있었지
얼마나 걸어 온건지
비에 젖은 내 모습 감싸줄 너도 없는데
다 이렇게 나처럼 살아가는지
길 잃어버린 내 지난 모습들
기다려주던 아파해주던
너마저 어둠속에서 잃었는데
모든게 잘될거라고
넌 언제나 힘없는 내 어깰 다독여 줬지
가슴에 뭍어두었던
그 이름이 빗속에 왜 자꾸 꺼내지는지
다 이렇게 나처럼 살아가는지
길 잃어버린 내 지난 모습들
기다려주던 아파해주던
너마져 어둠속에서 잃었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느 문을 열어야 할지
난 알지 못했어
하지만 후회 없는건
어느 길로 왔어도
끝내는 여기 없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