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계수 맑은 물은 무엇을 그리 못 잊는지 울며 흐느끼며 흐르건만 무심타 청산이여 잡을 줄 체 모르고 구름은 산으로 넘고 청계만 도느냐 헤-
2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 동풍을 다 보내고 낙목 한천 찬 바람에 어이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능상 고절이 너 뿐인가 하노라 헤-
3 아깝다 내 청춘 언제 다시 올거나 철 따라 봄은 가고 봄 따라 청춘가니 오는 백발을 어찌 할거나 아이고 데고 허-허- 성화가 났네 헤-
4 심야 삼경 슬피 우는 저 두견아 님 그리워 병이 들어 침불안석 잠못 잔디 너마저 내 앞에 와서 구곡 간장 애를 태우니 두견아 울어아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이 밤이 세도록 같이 울자 헤-
5 서리맞아 병든 잎은 바람 없이도 떨어지고 맘 속 깊이 썩은 간장은 병 아니 들어도 상접일세 고 데고 허-허 성화가 났네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