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한국의 다도를 중흥시킨 초의선사가 사상과 차에 관한 저술에 힘쓰던 거처인 대둔사 일지암을 주제로 하였다. 목탁소리,맑고 청아한 소금,바람소리를 내는 플라스틱 호스와 바람에 흔들리는 듯한 풍경으로 암자의 분위기를 내며 시작한다. 이를 이어 구음과 목탁,대금이 도드리장단(6/4)으로 염불 도드리보다 조금 느리게 연주하며,단소,대금,세피리,해금,가야금,거문고,장구 목탁이 타령장단(12/8)으로 곡을 마무리한다.
초의선사의 시
근원찾아 못가에 당도하여
맑은 물 튀기다가 돌아갈 걸 잊었더니
어느덧 다리 위엔 연기 솟았고
산구름은 나의 가사를 적시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