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자배기
(후렴) 산이로고나 고나~해
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라.
살대가고 젓대우니 그리나니 붓대로구나
아마도 가고 울고,
그리는 그대를 심이 무상헐거나,
연당호 밝은 달 아래 채련허는 아이들아
심리장강 배를 띄울 물결이 곱다고
자랑을 말아라
그물에 잠든 용이 깨고 보면
풍파일까 염려로구나
재정은 청산이요, 임의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러내려 갈망정,
청산이야 변할리가 있겠느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잊어
빙빙 안고만 도는구나.
창해월명 두우성은 월색도 유정헌디.
나의 갈길은 음~
천리만리, 구름은 가건만은
나는 어이 손발이 있건만은
님 계신곳 못가는고 수심장 탄성으로
간장 썩은 눈물이로구나.
공산명월아 말 물어보자
임 그리워 죽은 무덤 몇몇인나 되더냐
유정임 사별후에 수심장탄으로
사람 살 수가 전혀 없네
언제나 알뜰한 유정임 만나
만단회포를 풀어볼꺼나.
- 자진육자배기
(후렴) 어허야 허야 어허야 허야 이히 네로구나
어허 어어 어허 어어 허어
어허어루 산이로구나 해-
나는 그대를 생각허기를
하루도 몇백번이나 생각허는데
그대는 나를 생각헌줄 알 수가 없네.
꽃과 같이 고운님은 열매같이 맺어두고,
가지가지 많은 사랑 뿌리같이 깊이 든정
언제나 그립고 못잊는게 무슨 사정이로구나
수심이 진하며 심중의 불난 불은
오시난 악수장마라도 막무가낼거나
세상 천지에 약도 많고 드는 비수도 많건마는
님 잊을 약이 없고 정을 빌 칼이 없네.
아마도 못잊고 못 빌 그정 연분이로구나-
- 삼산은 반락
(후렴) 삼산은 반락 청천외요.
이수중풍은 백로주로 구나
마른 가자 네굽을 치는데
임은 꼭 붙들고 아니놓네
가노라 간다. 내가 돌아간다ㅏ.
아주간들 잊을소냐
해해듣든 청산 두견이로다 자주운다 각새소리
- 개구리 타령
달아 달아 밝은달 이태백이 노든달
저 달이 우연히 밝아 장부 간장을 다녹여
(후렴) 아-아-아-아- 어허어허 허 어 어기야.
새벽바람에 연초록 댕기끝에
진주시 옷고름에 미리주
언덕밑에 귀남이 아니냐.
설설 기여라 어허 둥둥 내사랑
아이고 여보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
마누라가 이리 설리울면
둥네 사람이 남이 부끄럽네.
울지 말라면 울지말고 이리오소 이리 오라면 이리와
- 홍타령
아이고 대고 흥 성화가 났네, 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랴는 꿈, 꿈을 꾸어서 무엇하리 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