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 Andy Outro - 각나그네
우리 엄마가 해준 얘기가 있어
마법의 왕관을 쓴 어떤 어린 왕자가 있는데
사악한 마법사가 납치해서
높은 타워에 있는 작은 방 안에 가두고
목소리를 빼앗아 갔다는 거야 방 안에 갇힌 왕자는
누군가 자신의 소리를 들어주길 바라며
창살에 계속해서 머리를 부딪혔다는 거야
자신을 찾아주기를 바라면서
그 왕관은
아무도 못 들어본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냈었고
그 소리는 멀리 멀리 퍼져나갔대
너무 아름다워서
사람들은 공기를 꽉 움켜쥐고 싶어했었다는 거야
아무도 그 왕자를 찾질 못했고
왕자도 그 방 안에서 벗어나질 못했대
근데 그가 만든 소리는
세상의 모든 것에 아름다움을 안겨줬어
이 곳을 떠날 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