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가 역시 ‘개성난봉가’와 마찬가지로 당시에 많이 불리던 곡이다. 연주자도 ‘개성난봉가’와 같다. 이곡은 개성난봉가와 함께 솔직한 연정 표현을 통해 당시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변해가고 있는 일반인들의 정서를 적절하게 반영한 곡이다. 또한 이곡은 ‘개성난봉가’ 등과 함께, 정가의 경우처럼 절제된 발성방식과 억제된 엑센트에서 벗어나 무리없는 발성법과 개방적인 엑센트를 사용하여, 음악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원반 : Victor KJ-1243-B (49089-B)
연주 : 표연월, 신해중월 장고 : 이영산홍
녹음 : 1929. 11. 14
1 간다네 가누나 너돌아 가누나
떠-덜 거리고 나돌아 간다네
2 천하- 천지에 이몹쓸 사람아
사람의 사정은 왜몰라 주느냐
3 날다리구 가거라 날다리구 가거라
백년의 내사랑 날다리구 가거라
4 타느니 내가슴 석탄불 같은데
악마에 무엇은 허락지 않누나
5 열성의 사랑은 폭발탄 같은데
사랑의 그정은 없어를 졌구나
6 바람- 불구요 쓸쓸한 이세상
나날이 갈수록 맹렬히 로구나
7 자기가 잘났나 이몸이 잘났든가
양인의 전들면 단둘이 잘났지
8 우찌난 하면은 내사랑 만나서
담소- 화락에 잘살아 보느냐
9 구천- 하늘에 잔별두 많구요
이내나 가삼엔 수심두 많더라
10 알뜰이 살뜰이 그립든 그사람
얼마나 보며는 뒤돌아 보느냐
11 어찌나 살며는 내사랑 만나서
담소나 화락에 잘살아를 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