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 Maria von Weber , 베버 (1786-1826)
Overture to “Der Freischutz”
서곡 “마탄의 사수”
Hamburg Radio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Wihelm Brickner-Ruggeberg
19세기 독일의 낭만파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베버는 국민 오페라를 수립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의 음악은 개성이 뚜렷하고 깔끔한 가락과 대담한 화성의 사용, 모든 악기의 음색과 음역을 극대화하여 구사하는 등, 관현악법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다.
그는 극음악에 극적이며 서사적인 표현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겼는데, 특히 자기 나라의 오페라가 이탈리아의 것을 흉내낸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민요나 전설을 소재로 한 순수한 국민 오페라를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였다.
1821년에 3년의 시간에 걸쳐 오페라 “마틴의 사수”를 발표했을 때는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로서 이름을 떨쳤으며,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인 동시에 낭만적인 국민 오페라를 완성한 역사적인 의의를 겸하여 지니고 있는데, 독일 민족의 고유한 자연 감정을 노래했음은 물론 종합예술을 의도했다는 점 등에서 의의가 있다.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민속 전설에서 소재를 택하여 국민 정신을 고양시킨 작품으로 대자연과 신비스러움을 묘사하면서 등장 인물을 음악적으로 개성화한 점등은 특기할 만하다.
서곡은 오페라 중의 주요 테마를 사용하여 극적인 분위기를 교묘하게 묘사하였다. 처음은 아다지오의 서주로 시작하여 신비스런 분위기가 조성되며, 깊은 산림의 정경을 혼의 테마로 표현했다.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테마는 이 오페라의 배경을 여실히 나타낸다. 마지막에 악마의 힘은 제거되고 신에게 찬미하는 화려한 분위기의 클라이맥스로 끝맺음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