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Wilhelm kempff(빌헬름 켐프)
-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템페스트”
이 곡은 작품 31의 3곡 중에서 가장 특색 있는 기법을 사용, 독특한 매력이 발산되는 작품이다. <비창>, <월광>과 더불어 우리와 가장 친숙한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 소나타 부제를 <템페스트>라 부르고 있다.
이는 베토벤의 제자 신틀러가 이 곡의 해석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의 물음에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 보아라”고 대답한데서 유래한 것이다. <템페스트>의 특징은 3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으나, 모두 소나타 형식이라는 점이다. 이 곡은 구성면이나 기법에 형식감이 감돌지만 극적인 긴장감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가 조화롭게 연출되었다.
3) 제3악장: 알레그레토, d단조, 3/8박자, 소나타형식
다소 감상적으로 흐른 면이 있지만 서정적인 아름다움에 이어 격정의 테마가 자연스럽게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