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반 : REGAL C292
<중모리>
못믿겄네 못믿겄네 얼골도 못믿겄네 책방으 게실때는 보고 보고 또 보아도 귀골노만 상(생)것기로 믿고 믿고 믿었더니 믿었던 것이 허사로구나 이 사람아 이 사람아 저 지경이 왼일인가 사람을 여러를 상헐 사람 춘향 모친이 광기가 일어나서 후원으로 들어가더니 단 독 물을 번듯드러 쾅~쾅~부딪치며 백일산제를 지내면은 아니된다는게 없어기로 일년이 다가고 삼사년이 지내도록 어사되라고 빌었드니 거사되여 왔네 그려 아이고 하는님 옥중 자식을 살리라고 칠십 당년 늙은 년이 밤낮 주야 비렀더니 팔도 걸인 모양이 왼일인가 내 정성이 부족하야 저 지경이 되?慧째?하나나님이 노천이 되야 영험이 없어서 이러는가 이제는 할일 없이 빌어 볼 곳도 없으니 죽었구나 주었구나 내 딸 춘향이 죽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