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멸치 후리는 소리
1968년 10월 19일 /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면 함덕리
앞소리: 한석회, 남 43세
멸치를 후린다는 것은 그물로 멸치를 잡는다는 뜻이죠. 배가 긴 그물로 멸치떼를 감싸가지고 오면 육지에서 사람들이 모두 나와 그물을 끌어당기면서 부르는 것입니다.
(앞소리) - (뒷소리)
그물코가 천코이라도 - 에헤야 에야로다
베릿배가 주장이 되니 - 에헤야 에야로다
단물빗물 나는 부리 - 에헤야 에야로다
동착이랑 동대밀랑이 - 에헤야 에야로다
서착이랑 안으로 당기고 - 에헤야 에야로다
안가 밭가 놀던 고기가 - 에헤야 에야로다
우리 바당 참봉에 다 걷어 왔구나 - 에헤야 에야로다
망선 세웡 짝이나 지어 - 에헤야 에야로다
숭년지엉 불 못삶는 집에도 - 에헤야 에야로다
“여샤 여샤 댕기라 댕기라... 한차례 옮기라...
창대로 받어라... 자 멜나왔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