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은 도시 그 햇빛 사이로
꿈을 잃고 난 흐느끼며 서있네
많던 나날들 가슴 시린 기억들
목 놓아 불러 봐도 대답이 없어
난 널 막을 수 없어 숱한 기다림
이제와 후회해도 소용이 없어
길던 외로움 소중했던 시간들
어차피 막아봐야 갈 곳이 없어
시간 그것이 다가오는데 제발 내게서 떠나가 줘
어차피 시간이란 쏟아지는 빗물처럼 (수많았던 날은 가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젖어 드는데 (그 많았던 날은 가고)
긴 긴 외로움에 울고 있는 아이처럼 (수많았던 날은 가고)
몸부림치면 치면 칠수록 파고드는데(그 많았던 날은 가고)
시간 그것이 다가오는데 제발 내게서 떠나가 줘 어차피
인생이란 떠다니는 구름처럼 (수많았던 날은 가고)
잡으면 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데 (그 많았던 날은 가고)
짙은 어둠속에 꿈을 꾸는 아이처럼 (수많았던 날은 가고)
떨치면 떨쳐낼수록 빠져 드는 것 (그 많았던 날은 가고)
어차피 운명이란 눈이 부신 햇살처럼 (수많았던 날은 가고)
떠나면 떠나려 할수록 다가오는 것 (그 많았던 날은 가고)
불면 사라질듯 위태로운 어둠속에 (수많았던 날은 가고)
벌써 날 잊었나 잊어버리고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