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알수 없는 기분에 이끌려 거리로 나가
한참을 그렇게 걷다보니
얼굴을 스쳐가는 바람이 불어와
반갑게 나를 반겨주네 그렇게
오래된 친구처럼 이런저런 얘기 사는 그런 얘기
듣고 싶었는지 자꾸만 내 어깨를 스쳐
스쳐 지나가 함께 걸어가자
내게 손짓을 하네
어디로 향해 가는 건지
모르는 우리 이 마음만큼은 이미
벌써 따스함을 느끼며 통하고 있는 건지
이제 이대로 추억 속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 보기로
해맑은 웃음이 얼굴을 떠나지 않던
첫사랑에 가슴 설레어 잠못이루던
그 시절 그때로 바람을 타고서
두 눈을 감고서 그 시절 그때로
어제처럼 다가오는 기억에
멀리 손 흔들며 나를 부르네
예전처럼 거닐었던 거리에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멜로디
넌 그렇게도 (너는 그렇게도)
날 바라보며 짓던 미소도
(나를 바라보며 짓던 미소도)
이젠 거리에 남아
난 이렇게도 (나는 이렇게도)
너와 닮은 사람마저도
지난 옛 기억에 날 웃음 짓게 해
바람이 데려온 다시 돌아온
어린 시절 뛰어놀던 집 앞에
공원에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같이 웃고 떠들던 친구들에
그 웃음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어느새 친구들이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와 해맑은 웃음을 짓고
숨바꼭질에 구슬치기에
신나게 뛰어노네 해가 저문 줄도 모르고서
저녁노을에 그려진 조금은
더 커진 내 그림자 옆에
낯익은 모습에 그림자 하나가
수줍게 서있네 혹시나 하는 느낌에
느껴진 첫사랑에 설레임
그 아이 볼에 있던 작은 점 하나
그런 모습 하나하나 내 기억속 모습 그대로
날 바라보는 그 아이 눈빛에
첫사랑 설레임이 아련히 느껴지네
어제처럼 다가오는 기억에
멀리 손 흔들며 나를 부르네
예전처럼 거닐었던 거리에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멜로디
넌 그렇게도 (너는 그렇게도)
날 바라보며 짓던 미소도
(나를 바라보며 짓던 미소도)
이젠 거리에 남아
난 이렇게도 (나는 이렇게도)
너와 닮은 사람마저도
지난 옛 기억에 날 웃음 짓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