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지금부터 내가 들려드릴 이 노래는
아주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
그러나 나에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한 여자의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 화려하지 않은 빨간 드레스
그 안에 있는 너를 처음 봤을 때
난 숨을 쉴 수 없어 너의 아름다운 향기
내 마음 깊은 곳에 콕콕 박혔네
넌 누구야
내 모든 맘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 너는
도대체 누구야?
내 눈이 멀어 한 사람 생각밖에 하지 못하는
바보로 만든 너는
넌 도대체 누구였어 나를 이렇게 못살게 만들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는 채 바보가 되고
시간에 떠밀려 자꾸만 흐려져가는 너의 모습을?
한심하지만 난 아직도 꽉 꽉 잡고 있어
이렇게 아무렇게나 버려진 내 모습이
조금도 아프지 않아 너를 다시 만나면
한번만 더 나타나 줘
난 더 멋진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어 언제까지나?
넌 누구야?
내 모든 맘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린 너는
도대체 누구야?
내 눈이 멀어 한 사람 생각밖에 하지 못하는
바보로 만든 너는
참 이상하게도 난 지치질 않네
기다리는 시간도 빨리 지난다
난 그렇지만 니가 다시 앞에 나타나
날 황홀하게 해줄 걸 알고 있어
자, 이제 니가 왔어 난 이럴 줄 알았어
역시 나의 예상은 맞았던 거야
우리 다시 시작해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난 니 이름 조차 모르고 있네
그리 화려하지 않은 빨간 드레스
그 안에 있는 너를 처음 봤을 때
난 숨을 쉴 수 없어 너의 아름다운 향기
내 마음 깊은 곳에 콕콕 박혔네
넌 누구야 넌 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