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니고 친구도 사귀고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하지만 그건 내것이 아닌걸
작은걸 원한 것뿐인데
군대에서 어떤편지를 받았어
누가보냈는지 알수 없지만
가슴아팠던 이편지를
지금 이자리에서 읽어보려한다
밤안개 자욱했던 2004년의 가을새벽
어느 여관방 가운데서 엄마는 나를뱄어.
밤을새워 사랑을 나눠댔던 엄마아빠께선
아기를 원치않는데도 날 가져야만 했어
한달간 내가 자라곤했던 엄마의 뱃속
따뜻했던 양수로 가득한 엄마의 자궁에서
어느날 나는 낮잠을 자다 잠을깻어.
아직도 가슴에서 잊혀지지않는테러
싸늘했어. 내몸을 할켜댔던 그느낌.
나의몸을 암세포처럼 긁어낸 수술실.
말로만 미안하다던 엄마의 흐느낌.
가끔씩 궁금해져. 지금도 슬픈지.
하지만 알아, 나도. 아빠가 열심히 살았단걸.
'천국의 향기'란 노래가 날 위한 가사란걸.
안타까워. 아빠가 가난하던 남자란것.
엄마가 하필 아빠같은 남자를 만났단것.
학교다니고 친구도 사귀고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하지만 그건 내것이 아닌걸
작은걸 원한 것뿐인데
'천국의 향기'란 곡에서 아빠는 우는건데
그 슬픈노랠 들은 사람들은 왜 어깨를 흔들어대
부질없는 그런 노랜, 이젠 그만두도록해
내가 죽은게 엄마의 아기중 두번째.
그애는 나랑 성이 달라. 너무나 부끄럽게.
눈물을 흩날리며 죽은형젤 묻으려해.
그런데 엄마는 또다른 애길 죽이려해
아빠가 군대에서 군무를 설때
엄마는 다른남자와 즐겁게 하루를 보내
아무렴 어때. 화내지마 주제넘게
아빠도 엄마랑 똑같은데 누가누굴욕해?
때로는 우습곤해 부모곁에 있기를 꿈꿨던게
하나만 물어볼게 데체 사는게 뭔데
왜 살려고 발버둥칠까. 결국 죽을껀데
모두들 평생 poker를 쳐봤자 결국은 no pair.
학교다니고 친구도 사귀고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하지만 그건 내것이 아닌걸
작은걸 원한 것뿐인데
하지만 걱정하지마. 나는 잘 사니까.
내가 사는곳이 아빠가 바라던 곳이 아닐까?
잔인한 이별도 없고 시련도 없어.
그어떤 직없의 귀천도 없어. 이곳엔 전혀...
다만 난 남들처럼 자라고 싶었어
매일마다 아빠한테 장난도 치면서
사랑을 받고 싶었어. 이게 욕심 부린건가?
엄마가 간혹 미워져. 나를 왜 죽인걸까.
아빠가 사준 세발 자전거를 타고서
온동넬 싸돌아다니다 무릎이 까져도
괜찮았으면 좋겠어. 아빠가 달려와주면은.
아빠가 나의 영웅이 되주길 바랬거든.
이젠다 부질없지만 언제나 나를 기억해줘.
나항상 아빠를 계속 지켜볼게. 이곳에서.
오늘도 남몰래 아빠방에 다녀간다.
이제그만 가볼게. 안녕. 아빠. 사요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