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내가 다른사람들을 위한
영화속의 엑스트라 같아
사진속의 주인공을 튀게 하기 위해
주변에 서있는 풍경같아
없어지거나 위치가 조금씩 달라져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교실에 주전자나 한구석에 서있는
대걸래나 쓰레기통
우리는 모두 엑스트라
우리는 모두 풍경
하지만 나는 알게 되었어
내가 이 세상에 귀한 존재란걸
사람들은 나를 그냥 지나쳐 버려도
관심 갖는 한분이 있었어
엑스트라 영화에는 엑스트라가 주인공
풍경화의 주인공은 풍경
그 분의 사랑에는 엑스트라가 없어
나는 주인공이었어
우리는 모두 주인공
우리는 모두 멋진 풍경
우리는 모두 엑스트라 (oh no-)
우리는 모두 주인공(oh yes-)
우리는 모두 풍경 (oh no-)
우리는 모두 멋진 풍경 (oh yes-)
하지만 나는 알게 되었지
난 이세상에 너무 귀한 사람이지
사람들은 나를 그냥 지나쳐 버리지
관심갖는 한분만은 나를 보고 있지
엑스트라 영화의 주인공은 엑스트라이지
풍경화의 주인공도 풍경풍경이지
그 분의 사랑에는 엑스트라는 없지
우리 모두모두 주인공이라지
우리는 모두 엑스트라
우리는 모두 주인공
우리는 모두 풍경
우리는 모두 멋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