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 - 유지숙
시집을 안가겠다고 맹세만 하더니
가마채 들리는 바람에 할 수가 없구나
할 수가 없구나 할 수가 없구나
가마채 들리는 바람에 할 수가 없구나
바늘이 가는데 실이 안갈까
도련님 가는데 나라고 안갈까
나라고 안갈까 나라고 안갈까
도련님 가는데 나라고 안갈까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수하양촌에 편지가 왔다네
편지가 왔다네 편지가 왔다네
수하양촌에 편지가 왔다네
청사초롱에 불 밝히고요
우리들의 사랑꽃 피네
사랑꽃 피네 사랑꽃 피네
우리들의 사랑꽃 피네
네가 예쁘니 나도 예쁘고
나도 예쁘니 너도 예쁘지
네가 예쁘니 나도 예쁘고
나도 예쁘니 너도 예쁘지
둥 둥 둥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