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길을 걸을 때면
남자들의 끈적한 시선
이젠 뿌듯할 것도 없는데
조금도 익숙해지진 않아
당연한 듯 부리는 투정들
몸에 밴 도도한 이기심
무슨 죄라도 지은 것 같아
네 앞에선 주눅이 들어
세상 전부를 가진 듯했던
그 기분은 다 어디로 가고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데
이걸 사랑이라 부르겠니
넌 너무 예뻐 피곤하리만큼
넌 너무 예뻐 짜증나리만큼
너를 처음 봤을 때는
숨이 막혀 어쩔 줄 몰랐지
지금은 좀 다른 느낌
숨이 막혀 갑갑한 느낌
세상 전부를 가진 듯했던
그 기분은 다 어디로 가고
내가 변했다는 네 눈초리에
더는 변명할 말이 없나봐
넌 너무 예뻐 피곤하리만큼
넌 너무 예뻐 짜증나리만큼
넌 너무 예뻐 날 미치게 할 만큼
넌 너무 예뻐 날 슬프게 할 만큼
너무 예뻐서
너무 예뻐서 피곤해
너무 예뻐서 짜증난다구
너무 예뻐서 날 미치게 만들어
너무 예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