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ration>
Ha ha ha ha...
I lay me down in a bunker
<Verse>
긴 잠에서 깨어나니 온 사방이 어두워
순간 빠르게 스친 기억 긴 한숨과 버무려
수많은 각오 다 조각나고 또다시 낙오
아무리 떨치려 해봐도 날 덮치려는 검은 파도
주위는 고요해 내 마음은 동요해
난 희멀건 연기로 나지막이 포효해
한없이 술잔을 비우며 딴 은밀한 열매
취기에 꽂아버린 마음속 비밀함 열쇠
내 귓가에 여전히 맴도는 네 숨결
난 알아 어차피 다 진심은 숨겨
애써 감추지 마 차가움에 난 매우 익숙해
네 입술의 아련한 그 온기 모두 잊을게
날 위해 문을 열어주는 곳은 오직 지옥
어디든 날 반기는 곳으로 갈게 I will
마지막 부탁인데 돌아눕지 말아줘
날 보고 웃진 않아도 한 번만 부디 안아줘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도 즐거운지
모두 즐겁게 웃지 나만 흐느껴 울지
왜 모두 다 날 안쓰럽게 쳐다만 봐
누구도 날 위로해줄 사람은 없나 봐
우린 고독을 빙자해 순수한 밤을 기만해
사실 서로 주기만 하는 척, 받기만 해
난 너무 많이 얻어맞아 널 안기만 해
마지막 내, 바람만은 꼭 닿길 바라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하늘과 땅
지상과 지하, 낮과 밤을 왔다갔다해
몇 시간을 앉는 사람 잠깐만 앉는 사람
울고 웃는 많은 사람이 내게 왔다 떠나간다
안에선 보이고 밖에선 볼 수 없는 유리방
날 고이 모시고 꿈틀대는 욕망을 누린다
누군가 인생은 아름답다 노래 부를 때
누구는 천장에 매단 밧줄을 목에 두르네
너에게 큰 것은 나에게는 작은 것
내게 작은 것은 너에겐 죄다 큰 것
모든 게 어긋나 삐걱 삐걱거리는 소리
그리고 탐욕에 찌들어 질겅거리는 소리
다 동시에 울리면 나름 아름다운 화음이
한 아름 마른하늘을 가르며 아른아른... tired,
I really wonder how I keep from going under
So now, I lay me down in a bunker
<Outro>
Yeah...
I lay me down in a bunker
I lay me down in a bunker
I lay me down in a bunker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