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뻔한 핑계도 난 지쳤어
늘 반복되는 만남에 이제는 질렸어
우린 더이상 새롭지 못해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를 쳐다보지 못해
두근두근거리는 느낌도 이미 사라진지 오래
의미 없는 반복 속에 갇혀 지낸지 오래
오늘밤도 너를 떠올리려 노력해도
알 수 없는 의문만 머리 속에 맴도네
더이상 우린 이대론 안돼 어쩌면 우린
진작에 끝냈어야만 했는데
더이상 우린 이대론 안돼 첨부터 우린
만나지도 않았어야 했는데
그 작은 입술도 날 향한 웃음도
따뜻한 손길도 날 감싸주던 모습도
나에겐 이제 아무 소용 없어 아무 소용 없어
이젠 다시 들리지 않을 너의 목소리도
잡아먹을 듯이 쏟아내던 그 잔소리도
왜 벌써 그리워져 내 마음은 무너져
비슷한 사람 그림자만 봐도 숨이 멎어
보지 않을 것처럼 소리 지르고
돌아서 버린 게 마음에 걸려
마지막으로 묻고 싶어 어디 있냐고
다신 돌아오지 않을 길에 멍하니 서서 두리번거려
더이상 우린 이대론 안돼
너에게 상처였던 말들과 내 마음은 정반대
더이상 우린 이대론 안돼
그렇게 많은 시간 속에 우린 함께했는데
그 작은 입술도 날 향한 웃음도
따뜻한 손길도 날 감싸주던 모습도
나에겐 이제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없어
얼마나 우린 서로를 속여 왔나요
i'm a liar we are so tired
어디부터 우린 잘못된 건가요
i'm a liar we are so tired
한 순간에 스치는 시계바늘처럼
눈 앞에서 사라지는 신기루처럼
모든게 꿈처럼 사라져가요 이젠 안녕
흐르는 시간은 서로를 밀어내
걷잡을 수 없이 더욱 더 멀어져
빗나간 마음 잡을순 없지만
같이 걷던 이길 끝났지만
우리 서로 잊지 마요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