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오너라 업고놀자 이리오너라 업고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 이 이히 내 사랑 이로다 아매도 내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뗏 뜨리고
강릉 백청을 다르르르르 부어 반간 진수로 먹으랴느냐
시금 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스는디 먹으랴느냐
앵도를 주랴 포도를 주랴 귤병사탕의 혜화당 주랴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 지지루지 허니 외가지 단 참외 먹으랴느냐
저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니 그것도, 아니 그것도,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둥 둥 둥 내 낭군 오호 둥둥 내 낭군
내 사랑이지 내 낭군이지 일생보아도 좋을 호로구나
둥 둥 둥 오호 둥둥 내 사랑
그때여 춘향과 이도령이 단둘이 앉아 있을 적에, 그날 밤 정담이야말로
서불진혜요 언불진혜로다 안고 누워 둥굴면서 사랑가로 노니난디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아- 매도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