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맑고 푸르른 날 구름 없는 날 바람 나에게로 다가와 스쳐 지나간다
산 꼭대기에 서서 하늘 보는데 바람이 다시 내게 돌아와 귓속말한다
과연 넌 세상을 값어치 있게 살아가고 있나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아가는가
주님께만 모든 짐 떠넘기고 너 혼자 쉬운 삶을 살진 않는가
산을 옮길 정도의 기적들이 일상에 즐비해서 감사함을 망각하지는 않았는가
돌이킬 수 있다면 이순간에 주님께 경외함을 회복할 텐가
**한 맑고 푸르른 날 길가를 걷다 바람 나에게로 다가와 슬쩍 인사한다
길 한복판에 서서 바람 보는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건넨다
과연 넌 주님과 함께 한 삶을 살아가고 있나 혹시 그건 너의 혼자만의 생각 아닌가
주님을 잘 아는 척 떠벌리고 다녀도 과연 주는 너를 아실까
눈에 보이는 이적 너무나도 많아서 자칫 주의 사람인줄 착각하지는 않았는가
널 모른다 하시기 전에 지금 주님께 매달려서 깨어질 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