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하늘
지쳐가던 어른들은
어릴 적 장난꾸러기
내겐 그저
먼 세상 얘기였죠
거울 앞에 서니
어느새 훌쩍 자라서
어린시절에 내가 보았던
어른이 되었네요
세상에 내리는
새하얀 눈을 맞을 때면
바보같이 모두가
그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다면
꿈 많은 아이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될 거라고
말하던 우리는 어느새
또 스르르 잠들죠
세상에 쉬운 건
하나도 없다 하시며
열심히 살아야만 한다고
말하던 우리엄마
작았던 내 손이
어느새 훌쩍 자라서
어린 시절에 내가 보았던
어른이 되었네요
세상에 내리는
눈부신 빛이 보일 때면
바보같이 모두가
그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다면
따뜻한 사랑의 노래가
귀에 닿을 때면
손을 잡고 모두가
그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다면
꿈 많은 아이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될 거라고
말하던 우리는
어느새 또 스르르 잠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