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K

Verse 1]
언제 어디서 부터 어긋났지?
기억이 안나. 조촐하게 나마
아이의 생일상을 차리며
난 마음을 잡아.
결국 도마 위로 떨어진 눈물.
생각이 많아.
나도 서운한건 많은데..
쪼들리는 사정 앞에 가진건 작은데..
이야기를 꺼내면
애 아빠는 짜증내.
애한테 안들리게
소리치지 말고 말을 해.
박수. 박수. 미소 지으며 박수.
소원 빌고 촛불을 후 불면
더 크게 박수.
그 이와 나의 일인데
어째서 애도 감수
해야만 하는건지. 미안해.
미안해. 박수.
엄마는 더는 한숨 짓기가
너무 싫어서,
니 아빠의 무책임함과
이기심에 질려서..!
아.. 아니다. 참자.
한번만 더 잡자. 딱 한번만 참자.
Hook]
하나, 둘, 셋, 하면 후.
촛불 불땐 꼭 소원 빌구.
엄마, 아빠는 널 사랑해.
자, 노래해줘.
Hey Hey Hey
Verse 2]
언제 어디서 부터 어긋났지?
기억이 안나. 작게 나마
아이의 생일 선물을 고르며
마음을 잡아.
결국 구두 위로 떨어진 눈물. 아, 잠깐만.
박수. 박수. 미소 지으며 박수.
소원 빌고 촛불을 후 불면
더 크게 박수.
아내와 나의 일인데
어째서 애도 감수
해야만 하는건지.
미안해. 미안해. 박수.
이렇게 살 순 없다며 갈라서자네.
애는 어쩌고..
도장을 요구하는 아내.
이런 일들을 아이가
알 필요는 없지.
오늘이 애 생일인데.
아내와 말을 섞지.
어렵사리 얻은 집. 얇은 봉투.
집 안 사정, 나만 몰라?
나만 고군분투
하는 것만 같아서
솔직히 외롭고 지쳐.
나도 작아진걸까,
나의 아버지 처럼?
애 엄마의 한숨이 부담으로 다가와.
야근에, 잔소리에, 아무도 반가와
하는 이 없는 이 와중에 아이도 날 달가와
하지 않으니 오늘도
버릇처럼 또 화가나.
아빠는 더는 화 내기가 싫어서,
니 엄마의 잔소리에
시달리기 질려서..!
아.. 아니다. 참자.
한번만 더 잡자. 딱 한번만 참자.
Hook]
하나, 둘, 셋, 하면 후.
촛불 불땐 꼭 소원 빌구.
엄마, 아빠는 널 사랑해.
자, 노래해줘.
Hey Hey Hey
Verse 3]
조촐한 생일상. 자그만한 선물.
내 가족의 일상은
사막 같아. 해가 저물면
오늘 밤은 제발 아무것도 안들리길
바라며 나의 뚫린 귀를
베게로 막고 흐느끼지.
박수. 박수. 미소 지으며 박수.
소원 빌고 촛불을 후
불면 더 크게 박수.
엄마 아빠를 이해 할 순 없어도 내가 감수
하면 다 나아질거라 믿어.
내가 잘할게! 박수.
내가 더 빨리 자랄 수 있다면
화를 푸실까?
엄마, 아빠에게
난 그저 감당 할 짐일 뿐일까?
지나가는 말인듯,
엄마랑 살래? 아빠랑 살래?
난 모두랑 같이 살래!
왜 내 말은 안들릴까?
엄마는 한숨 짓기가,
아빠는 많이 지치니까,
엄마는 아빠의 이기가,
아빠는 시달리기가,
싫어서, 질려서, 나에겐 찔려서, 난 짐이어서.
난 사랑하는데 왜 떠밀릴까?
내 자리는 대체 어디일까?
End]
엄마가 아빠를 싫어하는게 싫어서,
아빠가 엄마에게 소리치는게 질려서.
아, 조용한 식탁.
텅빈 대화들.
..진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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