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겨울의 끝을 걸어요
이제 곧 다시 봄이 오겠죠
계절이 각자의 색을 되찾듯
나도 그댈 다시 찾고 싶어요
요즘의 사람들은 참 쉽게도
누군가를 잊고 또 만나요
그게 난 잘 안되나봐요
흩어져가는 시간을 붙잡죠
나 온 맘을 다해서 우릴 잊지 않아요
기억이 흐려지면 맘도
그대를 놓을까봐
바보처럼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요
다시 올 봄에 피어날 우리 둘을
언젠가 지치고 힘이 들때에
말 없이 날 안아주던 너
아직도 그 모습 여기 내 안에
선명하게 별처럼 빛나는데
나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