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워버린
페이스북 타임라인 속
너의 소식을 찾아볼
필요는 없는데
예전 물건을 하나둘씩
정리를 하다가
네게 써줬었던 노래를 안 지우고
뒀길래 뭐지 하고 선
오랜만이야 너
어떻게 지냈어
별 의미 없는 거지만 그래도
어린 내가 반가워서
넌 그때 나를 기억할까
아니면 잊은게 훨씬 많을까
이미 너무 많이 흘러버린 탓에
어느 쪽이건
잘 지냈으면 해
그래야 이 노랠 듣고서
너도 편할 수 있을 테니까
이제 이 어플은 지우는 게
나은 것 같아서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
전부 다 거기 두고
이젠 지워버린
페이스북 타임라인 속
너의 소식을 찾아볼
필요는 없는데
너는 잘 지내
난 잘 지내고 있어
참 고마웠다고 네게
말해주고 싶었어
기억은 그대로
습관도 그대로
내 맘도 그대로 남아
추억의 그 때로 돌아가면
어떨까 했는데
생각보다 남아있는
기억이 많이 없더라구
혹시나 네가
이 노래 들을 때
밝은 색이었으면 해서
우리 가장 좋을 때만 담았어
걱정하지마
나도 잘 지내곤 해
그래 우리를 가사에 쓸 만큼
괜찮아졌고 이제는 충분해
어쨌든 이 노래도
이제 거의 다 끝나가
이 가사를 마지막으로
예전 우리 안녕
이젠 지워버린
페이스북 타임라인 속
너의 소식을 찾아볼
필요는 없는데
너는 잘 지내
난 잘 지내고 있어
참 고마웠다고 네게
말해주고 싶었어
지워버린
페이스북 타임라인 속
너의 소식을 찾아볼
필요는 없는데
너는 잘 지내
난 잘 지내고 있어
참 고마웠다고 네게
말해주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