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미쳐가는 나
망가져 나의 삶
넌 내게서 나를 지워가고
또 나를 부셔버려라
추락한 나를 봐
눈앞에서 멀어지는 너의 속도는 400km로
너의 속도는 400km로
너의 속도는 400km로
눈앞에서 점이 되어버려
부질없는 것이 되어버렸어
대체 누가 쉽다고 말을 해
내 기억 영혼까지 전부 가져가죠 왜
내 숨이 나를 턱 끝까지 몰고 가네 왜
사라지는 나를 보는 기분이란 건 어때
사라지는 너의 속도
어림잡아 400킬로 정도 돼 보여
뒤돌지 말고 가
지금 난 좀 사이코야
이럴수록 니가 필요하면
넌 다 알잖아?
또 숨을 참는 나
곧 죽어가는 난
난 너를 지켜줄게 나를 지나갈 동안
조금씩 멀어지는 상태
두 눈을 감고 뜨면 사라질 것 같애
수많은 기억들을 돌고 돌아 너는 다시
우릴 마주칠 수 있나
반쯤 미쳐가는 나
망가져 나의 삶
넌 내게서 나를 지워가고
또 나를 부셔버려 라
추락한 나를 봐
눈앞에서 멀어지는 너의 속도는 400km로
너의 속도는 400km로
너의 속도는 400km로
잘못된 길에 빠진 듯이
괜히 왔어 제자리로
다 알면서 왜 다시 여기
어제의 너는 너가 아닌 듯이
분홍빛의 환상인 듯
그래 원래 이게 나였었지
변하는 건 없어 별다를 것 없고
못 꺼낸 말은 많아도 지나쳐 버린 후고
우리는 뭐 옆자리에서
반대 자리 다른 종점
400km로 가장 너와 가까울
마지막일 걸 지금이
난 너가 지나간 길을 걍 멍히
보고 있을 수 밖에 죽여 찬 공긴 날
쟤넨 내 아픔도 다 남의 거라 하니까
난 입을 꾹 닫네 너의 등 앞에
원하는 건 없어
사랑은 더 없고
다친 나의 마음에 비해
너무 빠른 너의 발걸음
원하는 건 없어
사랑은 더 없고
다친 나의 마음에 비해
너무 빠른 너의 발걸음
반쯤 미쳐가는 나
망가져 나의 삶
넌 내게서 나를 지워가고
또 나를 부셔버려 라
추락한 나를 봐
눈앞에서 멀어지는 너의 속도는 400km로
너의 속도는 400km로
너의 속도는 400km로